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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시굴 매몰사고 현장감독관 입건…

  •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6-12-20 12:28:17 | 조회: 605
  • (영주=연합뉴스) 이강일 손대성 기자 = 경북 영주경찰서는 문화재 시굴을 하다가 3명이 흙더미에 묻혀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시굴업체인 세종문화재연구원 소속 현장감독관 A(44)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무너진 문화재 시굴 현장(영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5일 오후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문화재 시굴작업 도중 작업자가 무너진 흙더미에 매몰된 현장.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2016.12.15

    A씨는 현장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토사가 무너지게끔 방치했고, 작업자가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갖추도록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합의 여부 등을 판단해 구속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작업한 것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벌여 책임이 있는 사람은 모두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좀 더 해봐야 어느 선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알 수 있겠으나 복수의 현장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필요하면 시굴작업을 발주한 경북도도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고용노동청 영주지청도 16일 시굴현장에 전면 작업중지(공사중지)와 작업현장 안전진단을 명령했다.

    대구노동청은 현장 관계자를 불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것과 함께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 전문가와 현장에 대한 정밀 검증을 하기로 했다.

    최조연 영주지청장은 "이미 확인한 위법 사실 외에 원청·하청 전체의 안전보건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해 사업주 등 관련자를 엄벌하겠다"며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 때문에 산업현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대응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27분께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서 문화재 시굴작업을 하던 3명이 흙더미에 묻혀 남모(72)·강모(61)씨가 숨지고 김모(74)씨가 다쳤다.

    이들은 깊이 2m, 폭 1m인 구덩이 안에서 앉아 일하다가 옆에 있는 제방에 균열이 생기면서 쏟아진 토사에 묻혔다.

    leeki@yna.co.kr, sds123@yna.co.kr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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